Gilles Peterson의 책을 읽고 쓴, 보사노바의 등장과 부상 그리고 MPB의 등장을 다룬 8편의 연재가 끝이 났다. 거의 6개월이 걸린 프로젝트였다. 처음 시작할 때엔 이렇게 오래 걸릴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 했다. 그저 영어로 된 원문을 한글로 번역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브라질의 역사, 정치, 사회문화에 무지했던 나는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문헌과 기사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 이윽고 브라질 음악에 참 다양한 이야기가 얽혀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따금씩은 새로운 앎과 소개에 대한 즐거움보다도, 내가 오역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브라질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는 생각에, 어느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