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남짓의 런닝타임 내내 귀를 기울이게 하는 음악,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키와누카의 Cold Little Heart. 이 음악은 3부로 나뉘어있다. 1부 (5분여간 이어지는 아주 길고 아름다운 전주) 성당에서 흘러나올 듯한 오르간 소리를 닮은 신디가 시작을 열고, 일렉 기타가 공들여서 주 멜로디를 얹는다 - 여기에 코러스가 화음을 쌓는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시작. 이윽고 드럼이 들어가며 리듬을 만들어가고 기타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무슨 슬픈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절규하는 듯한, 블루지한 사운드의 기타. 어딘가 홀리하면서도 무척 슬프다. 2부 (상처에 대한 덤덤한 고백을 담은 보컬) 어느덧 조성이 바뀌고 - 살짝 밝은 분위기의 코러스를 통해 -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 듯한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