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io santiago 2

에밀리오 산티아고 Emilio Santiago 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부드럽고 따뜻한 보사노바 발라더, 에밀리오 산티아고 Emílio Santiago 그의 목소리는 브라질의 수많은 명곡들을 재탄생시켰다. 에밀리오는 보사노바를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많은 작업을 남겼는데.. 스윙, MPB, 삼바, 소울, 부기우기 그리고 보사노바를 모두 결합시킨 자신만의 따뜻한 음악세계를 남겼다. 음, 이렇게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가 이미 작고한 뮤지션이기 때문. 너무 일찍 떠나 아쉬울 따름이다. 에밀리오는 클럽활동과 TV 출연을 통해 뮤지션으로 성장한 케이스이다. 그가 대학을 다니던 1960년대말~1970년대 브라질 정치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대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통해 억압과 통제의 군부 독재에 대한 항의를 표출하였다.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로스쿨에 다니던 에밀리오는..

에밀리오 산티아고 Emilio Santiago - Agua de coco (2007) [번역]

내 기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사람, 에밀리오 산티아고 Emilio Santiago 마르코스 발레의 건반 연주와 함께 노래한 에밀리오 산티아고의 Agua de coco는 브라질 음악을 처음 접하는 누군가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상 10개 안에 드는, 나의 베스트 무대이다. 다양한 악기로 디테일하게 켜켜이 쌓아 올린 멜로디와 리듬과, 부드러우면서도 귀에 콕 박히는 마르코스 발레의 신디 소리, 그리고 - 무엇보다 삶의 아름다움을 읊는 노랫말이 이 노래를 특별하게 만든다. 햇살과 바람과 달빛이 비추는 우리의 삶, 사랑하는 사람의 눈 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사는 게 참 좋지 않냐고 거듭 말하는 노래. 반복되어 나오는 '물을 마시고 마셔, 코코넛 워터처럼'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