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브라질 음악사] 시리즈를 통해 보사노바의 등장과 부상, 그리고 MPB로 이어지는 브라질의 대중음악사의 굴곡을 살펴본 바 있다. 브라질 본토에서 보사노바의 운명은 - 정치/사회적인 요인 때문에 중단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 새드 엔딩이었지만, 북미권 음악 시장으로 브라질 뮤지션들을 진출시키는 계기가 되어 또다른 음악적 확장의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해피엔딩이었다. 브라질 뮤지션들은 미국에서 자신의 음반을 작업하기도 하고, 북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자신들의 연주 혹은 작곡 스타일을 그들의 음악 세계에 심어놓기도 했다. 이들간의 융합은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의, 대체 불가능한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던 북미-브라질 뮤지션들간의 연결고리에 주목했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