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악/1970년대 미국에서의 브라질 뮤지션 2

1970년대 북미권 음악 신에서 브라질 뮤지션들의 음악 활동 : 재즈와 록, 재즈와 펑크의 경계에서 스며들기

[1960년대 브라질 음악사] 시리즈를 통해 보사노바의 등장과 부상, 그리고 MPB로 이어지는 브라질의 대중음악사의 굴곡을 살펴본 바 있다. 브라질 본토에서 보사노바의 운명은 - 정치/사회적인 요인 때문에 중단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 새드 엔딩이었지만, 북미권 음악 시장으로 브라질 뮤지션들을 진출시키는 계기가 되어 또다른 음악적 확장의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해피엔딩이었다. 브라질 뮤지션들은 미국에서 자신의 음반을 작업하기도 하고, 북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하며 자신들의 연주 혹은 작곡 스타일을 그들의 음악 세계에 심어놓기도 했다. 이들간의 융합은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의, 대체 불가능한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던 북미-브라질 뮤지션들간의 연결고리에 주목했던 그..

보사노바와 리듬앤블루스가 만나다 : 레온 웨어 Leon Ware와 마르코스 발레Marcos Valle의 이야기

The Legendary Soul Artist, 레온 웨어 Leon Ware 오늘은 레온 웨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레온웨어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이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사진은 둘째치고 출생, 사망 연도도 나와있지 않는 수준. 하지만 음악 좋아한다는 사람 치고 레온 웨어가 만든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퀸시 존스, 마이클 잭슨, 마빈 게이, 맥스웰 등 수많은 뮤지션의 히트곡을 만들었던 Motown의 작곡가였다. 마빈 게이의 I Want You가 실은 레온웨어의 솔로 앨범을 위한 곡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놀라는 사람 꽤나 많을 것이다. 맥스웰 데뷔앨범의 Sumthin' Sumthin'을 만들고, 마이클 잭슨의 첫번째 1위 히트곡 I wanna be 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