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악/Artist 11

에밀리오 산티아고 Emilio Santiago 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부드럽고 따뜻한 보사노바 발라더, 에밀리오 산티아고 Emílio Santiago 그의 목소리는 브라질의 수많은 명곡들을 재탄생시켰다. 에밀리오는 보사노바를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많은 작업을 남겼는데.. 스윙, MPB, 삼바, 소울, 부기우기 그리고 보사노바를 모두 결합시킨 자신만의 따뜻한 음악세계를 남겼다. 음, 이렇게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가 이미 작고한 뮤지션이기 때문. 너무 일찍 떠나 아쉬울 따름이다. 에밀리오는 클럽활동과 TV 출연을 통해 뮤지션으로 성장한 케이스이다. 그가 대학을 다니던 1960년대말~1970년대 브라질 정치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대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통해 억압과 통제의 군부 독재에 대한 항의를 표출하였다.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로스쿨에 다니던 에밀리오는..

마르코스 발레 Marcos Valle 의 등장과 초기 앨범

보사노바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뮤지션 마르코스 발레(Marcos Valle) 국내에서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주앙 질베르토 중심으로 보사노바가 소개되니, 누군가에게는 매우 생소한 뮤지션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마르코스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해낸, 매우 혁신적인 방향으로 보사노바라는 장르를 발전시켜온 위대한 음악가이다. 물론 조빔과 질베르토도 대단한 음악가이지만, 그들이 뿌려놓은 음악적 양분을 먹고 큰 후발 주자이니만큼 마르코스 발레는 그 지평을 확 열어놓았다는 뜻. 마치 축구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차범근과 손흥민 정도의 사이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은 이런 비교 자체가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마르코스는 클래식, MPB 및 북미 재즈, 부기우기, 소울 등 진짜 다양한 음악으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