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보스코 João Bosco - Incompatibilidade de gênios (1976) [번역]
주앙 보스코의 Incompatibilidade de gênios. 영어로는 Incompatibility of Temperament.
이 노래의 제목을 우리말로 하면 양립할 수 없는 기질, 의역하면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두 사람 정도가 되겠다. 1976년 앨범 Galos de Briga의 한 수록곡이이며, 앨범 제목의 뜻은 싸움용 수탉, 투계;라고 하니 제목들이 일단 골 때린다.
이 노래의 매력은 정말 편안하고 아름답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인지 주앙보스코의 대표곡이 되어 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하였고, 보스코도 지금까지도 종종 부르는 노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Lee Ritenour와 함께 했던 1990년 라이브 무대다.
위 무대에 나온 음악가들은 정말 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다. 기타는 리 릿나워, 피아노는 밥 제임스, 드럼은 하비 메이슨 (요 세사람은 모두 당시 Fourplay 멤버) 퍼커션에는 Paulinho da Costs 등등. 리 릿나워는 깔끔한 연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연주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세션맨으로 유명하고, 퍼커셔니스트는 현대 음악사에서 레코딩을 가장 많이 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람.
아무튼 그런 거 다 모르고 들어도 좋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 위에서 모두가 행복한 연주를 하는 이 느낌!
좀 더 어렸을 때의 영상을 찾아보면, 약간은 긴장한 느낌도 있지만 되려 뭔가 도발적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느낌이 좋게 들린다.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에 얹어진 담백한 목소리. 튀어나오는 키보드 소리는 당황스럽게 좋다(읭?).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를 뜯어보면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된다. 대충 한 줄로 요약하면, 한 지붕 아래에 같이 사는 아내를 얄미워하는 마음에 대한 노래. 아니 저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데 이런 내용이라고?하는 배신감같은 것이 잠깐 들었지만. 이내 티격태격 투닥투닥 살아가는 부부들의 마음을 익살스럽게 그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러고보니 참으로 귀여운 가사가 아닌가!
그러니까 지독한 반어법을 구사한.. 이 노래는 아내를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포르투갈어를 잘 몰라 구글의 힘을 빌려 힘들게 번역해본 내용이 아래와 같다. 얼핏보면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같은 느낌도 나네
가사 번역
그래서, 라디오에서 플라멩고의 축구경기를 방송하고 있었어
그리고 난 그걸 듣고 싶었어
근데 그녀가 도착해서 채널을 바꿔버렸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노래하기 시작하더라구
그리고 또 있어
내 눈에 성가신 뭔가가 들어갔는데
그녀는 그걸 불어서 없애주는 대신
아주 무자비한 말투로, 자기가 보기엔 내 눈이 멀었어야 한다고 말했어, 참나
내가 잠깐 바에 들렀던 적이 있거든, 진짜 잠깐.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10일 밤을 나를 굶주리게 했어 (아마도 사랑을 이야기하는 듯)
그녀는 내 속옷을 가져다가 마법사에게 주었어, 그가 그걸 저주할 수 있도록
그리고 커피도 내 바지를 망가뜨렸지. 나를 지배하기 위해서
오, 그리고 수중에 돈이 좀 있을 때엔 말야
나에게서 그걸 가져가려고 하는 놈들이 오면
망할 와이프는 그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심지어는 앉으라고 하지
그리고 내가 직업을 바꿔서 우리 재정상황이 좀 좋아지면
그냥, 그거 우리 재정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뿐인데
그녀는 자기 엄마를 우리 집으로 초대해, 같이 살기 위해서 말야.
어떻게 생각해?
그리고 내가 그녀한테 콩을 좀 달라고 하면,
그녀는 콩에 소금을 엄청 쳐. 엄청 짜게 준다구.
오, 그리고 굉장히 더울때. 진짜 더울때
그녀는 코트를 걸쳐, 나를 열받게 하려고 말야.
그저 나를 열받게 하려구.
어젯밤 그녀가 꿈에 나왔는데,
그녀는 나에게 내기를 요청했어. 내기를! 바로 당나귀에 말야.
그런 다음 난 실제로 당나귀에 내기를 걸었는데
백 하고도 천 cabeça 를 얻었어.
아싸, 나 이제 그녀와 이혼하고 싶어
원래 가사
Dotô, jogava o Flamengo, eu queria escutar
Chegou, mudou de estação, começou a cantar
Tem mais, um cisco no olho, ela em vez de assorprar
Sem dó, falou que por ela eu podia cegar
Se eu dou um pulo, um pulinho, um instantinho no bar
Bastou, durante dez noites me faz jejuar
Levou as minhas cuecas prum bruxo rezar
Coou meu café na calça pra me segurar
Se eu tô, ai se eu tô
Devendo dinheiro e vem um me cobrar
E vem um me cobrar, dotô
Ai, dotô, a peste abre a porta e ainda manda sentar
E ainda manda sentar
Depois
Se eu mudo de emprego que é pra melhorar
Que é só pra melhorar, vê só
Convida a mãe dela pra ir morar lá
Dotô, ai dotô
Se eu peço feijão ela deixa salgar
E ela deixa salgar
Calor, ai calor
Mais veste casaco pra me atazanar
Só pra atazanar
E ontem, sonhando comigo mandou eu jogar
Mandou eu jogar no burro, foi no burro
E deu na cabeça a centena e o milhar
Ai, quero me separar